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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19대 국회의원 공약 vs. 20대 국회의원 공약 키워드맵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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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공약 vs. 20대 국회의원 공약 키워드맵 비교 분석

KBS 시사기획 창: 부실 정치공약의 현주소 진단





5월 30일은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어떤 공약을 내걸었을까요? 또, 19대 국회의원들은 4년 전 자신들이 내걸었던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을까요? 

지난 5월 10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 국회의원의 약속>편에서는 부실 정치공약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정책 선거’를 되살리기 위한 제도적 개선점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느껴온 부실공약의 실체를 키워드 네트워크맵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입니다. 



의원들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제출한 ‘자체평가’에 따르면, 19대 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은 51% 였습니다. 

이 평가는 사실일까요? KBS 탐사보도팀은 19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8천 4백여 건을 전수 분석해 어떠한 공약들이 있었고, 얼마나 이행됐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미 계획된 도서관 건립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놓고 ‘완료’했다고 평가한다거나, ‘품위있는 말을 하겠다’, ‘언제나 공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등 지극히 당연한 것들을 공약으로 내놓고 실행 완료로 평가한 것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현 불가능한 공약들, 평가도 하기 힘든 모호한 공약들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20대 당선인들의 공약은 나아졌을까요? 

19대 의원들의 공약과 20대 당선인들의 공약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KBS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 전문업체 사이람과 함께 1만 6천여개 공약의 키워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20대 의원들이 공약에 내걸었던 핵심 키워드 10개 가운데 9개가 19대 의원들의 공약 핵심 키워드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KBS1 시사기획 창>


추진, 지원, 확대 이런 키워드는 아무래도 공약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이기 때문에 핵심 키워드가 거의 유사한 현상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등장한 상위 키워드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키워드의 내용을 비교해도 19대와 20대 모두 거의 유사한 키워드로 공약이 구성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19대 때보다 “청년”관련 공약이 2배 정도 늘어난 것 정도로 확인됐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공약의 세부 주제를 비교하기 위해 19대 공약과 20대 공약을 키워드맵으로 구성하여 비교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하나의 공약에 자주 함께 나타난 키워드를 서로 연결한 그림으로, 수많은 공약에 나타난 키워드의 보편적인 등장패턴을 찾아내는 분석 방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즉, 이 키워드맵을 보면 8천개가 넘는 공약이 어떠한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출처: KBS1 시사기획 창>



 <출처: KBS1 시사기획 창>




군데 군데 단어들이 뭉쳐서 연결돼 있는 것은 해당 키워드들이 수백 개가 넘는 공약에서 공통적으로 함께 등장했다는 뜻으로, 공약의 세부 내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대 공약 키워드맵을 살펴보면 주로 센터, 건립, 체육, 복지, 설치 등의 키워드들이 서로 똘똘 뭉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도로를 신설하겠다, 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 등 ‘사회문화 인프라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식의 공약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대 공약 키워드맵 또한 19대와 마찬가지로 사회문화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키워드들이 똘똘 뭉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새 도로를 내고, 새로운 문화시설을 만들겠다는 공약이 19대와 20대에서 변함없이 반복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키워드 네트워크맵을 통해 부실 정치 공약의 심각한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공약(空約)을 공약(公約)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2016 정치개혁2부-국회의원의 약속>(영상 바로가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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