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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소셜 네트워크 분석(SNA), 중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엿보다-(주)사이람 김기훈 대표

사이람 이야기/ISSUE & NEWS

by (주)사이람 2014. 10.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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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분석, 중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엿보다 

-(주)사이람 김기훈 대표 인터뷰






지난 10월 17일 중국 상해 대학교에서 열린 “Social and Economic Cooperation in the Yellow Sea Region: Current Status and Strategies for the Future” 컨퍼런스에 ㈜사이람의 김기훈 대표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여론 수집 방법 및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 소셜 네트워크 분석(SNA)의 대표자로 참석했습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상해대의 합동주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환황해 사회 경제적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서울대와 성균관대, 상해대 등에서 도시, 철도, 사회학 등 약 10여개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상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김기훈 대표님을 만나 컨퍼런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Q. 어떤 컨퍼런스에 참석하셨는지 간단한 컨퍼런스 소개 먼저 부탁 드려요.


김기훈_ 이번 컨퍼런스는 환황해 지역의 사회 경제적 협력을 위해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한∙중 학자들이 모인 컨퍼런스입니다.



Q.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컨퍼런스에 참석하시게 되었나요?


김기훈_ 환황해 사회 경제적 협력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여론 수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리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한 소셜 미디어 분석”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국가간의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협력의 주체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국 정부 사이의 이해, 민간 단체의 이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보통 사람들의 생각, 즉 여론을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보통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을 파악해 왔습니다만 조사방법론상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왜곡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여론 수집은 질문을 통해 답변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여론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설문조사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어 보다 솔직한 여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어떤 내용을 발표하셨나요?


김기훈_ 한국 트위터리안들이 중국과 일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여 발표했습니다. 토픽 추출 알고리즘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여론을 7개의 주제로 압축할 수 있었는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토 분쟁, 외교 관계 등이 소셜 미디어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이슈들보다 중국과 일본의 고유 음식 문화나 유머, 연예인 등 각국의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이는 그 동안 신문, 방송을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여론이었습니다. 이처럼 토픽 추출 알고리즘을 통해 여론을 분석하면 사람들이 실제 자주 사용하는 키워드의 등장 패턴을 통해서 여론을 군집화 할 수 있어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토픽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전에 조사 대상에 대해 키워드를 예상하고 범주화하지 않기 때문에 조사자의 주관이 개입된 프레임에 조사 결과가 갇히게 되는 오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표자료: Public Opinion Survey by Social Media Big Data Analysis>




Q. 발표를 마치고 현지 반응은 어땠나요? 


김기훈_ 중국의 학자들이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한 소셜 미디어 분석 기술에 대해 굉장히 놀라워하고 신기해 했습니다. 이미 온라인 상에 퍼져있는 여론을 수집해서 단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점, 특히 이슈와 관련한 영향력자와 전파력자를 알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워했습니다. 상해대의 장해동 교수는 우리의 소셜 미디어 분석 기술을 통한 웨이보 분석의 활용 전망에 감탄하며 한국의 선진 기술을 중국에 도입해서 적용해 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세계 1위의 인구수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전통적인 기법으로 여론 조사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 웨이보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이미 충분한 주요 데이터정보원으로의 역할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즉, 우리의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한 소셜 미디어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웨이보를 분석한다면 특정 이슈의 영향력자 및 이슈의 흐름 등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Q. 그럼 추가적으로 논의된 사항이 있나요?


김기훈_ 장해동 교수가 기술 이전을 받을 팀을 구성할 테니 기술 이전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기존에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상해대 사이에 끈끈한 신뢰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연내에 중국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Q. 이번 컨퍼런스가 사이람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김기훈_ 장해동 교수는 저와 서울대 장덕진 교수가 공저를 한 논문(한국인 트위터 네트워크의 구조와 동학, 언론정보연구, 2011)을 번역해서 중국 학회지(韩国人推特网络的结构和动态, 사회학연구, 2012)에 실을 정도로 국내 소셜 네트워크 분석 시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셜 네트워크 분석의 구체적인 활용방안, 영향력, 플랜 등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국내 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 진출 할 수 있는 첫 걸음을 디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은 ‘꽌시 문화’가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의 소셜 네트워크 분석 기술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줄 오른쪽 네 번째 ㈜사이람 김기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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