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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경제]"'관계망' 분석으로 금융위기 막는다"…

홍순만 사이람 공동대표


2015-08-27





【서울=뉴시스】이보람 기자 = 중국발 경제불안은 앞으로 어떤 파장을 몰고올까. 중국의 수입·수출 품목 별로 교역국의 연결 고리를 분석하면 위기가 번져나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백화점에 자주 오는 모든 30대 여성에게 세일 쿠폰을 모두 줘야 할까. 입소문을 빨리 내는 고객에게는 막 문을 연 레스토랑의 할인 쿠폰을, 쇼핑을 항상 남편과 함께 하는 고객에게는 남성복 할인 쿠폰을 얹어준다. 


'소셜 네트워크'라는 독특한 툴로 빅데이터의 무한 활용을 준비하는 회사가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도입한 기업 '사이람'이 그 주인공이다. 사이람은 '사람 사이'를 줄여 만든 순 우리말. 한편으로는 우리말 '사이'에 한자 '볼 람(覽)'이 더해지면서 '관계를 본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사이람이 유명세를 타게 된 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교우관계 진단' 때문이다. '함께 점심을 먹고 싶은 친구는 누군가요', '팀 활동을 같이 하고 싶은 친구들의 이름을 써주세요'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분석하면 학급 내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발견해 낼 수 있다. 


사이람은 이같은 네트워크 분석 기법을 금융업에도 접목해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2011년 금융감독원이 야심차게 도입한 '불공정거래 조사 시스템'은 사이람의 작품이다. 주식 거래자의 인적 사항과 주문 정보, 매매패턴 등을 분석해 주가 조작을 공모하는 조직을 포착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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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금융업권 내에서 빅데이터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는 분야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그는 미국 모기지론 시장의 붕괴가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진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를 예로 들었다. 당시 문제는 파생상품 시장의 연쇄 도산이였다. 만약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복잡한 금융상품의 연결 고리만 분석해도 파장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특정 산업군의 부실 위험을 짚을 때도 납품 중소기업 간의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하면 위험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할 수 있다"며 "대기업의 도산이나 경제 전반의 위기로 번지는 것을 관리하는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편결제업이 핀테크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사실 이것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이런 리스크 관리가 다 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이람이 구상하는 빅데이터의 가치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27일 본사를 방문해 홍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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