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따돌림 예방을 위한
2016 교우관계 진단검사 워크샵
-제 1차: 따돌림 위기유형별 대처방안 모색-
사이람과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생명존중을 위한 교우관계 진단검사 지원 사업”을 통해 올 한해 동안 서울시 26개 중학교 약 5천명의 학생을 진단합니다. (관련글 바로 가기)
1년 동안 총 4회 진단검사가 진행되며, 검사 이후 진단결과를 공유하고 선생님과 함께 따돌림 예방 활동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샵이 진행됩니다.
또한 교우관계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중학생 교우관계 현황을 담은 연구 리포트가 발간됩니다.
지난 5월 3일 서울대학교에서 26개 진단학교 상담, 담임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따돌림 위기유형별 대처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1차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1차 교우관계 진단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결과의 효과적인 활용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1차 교우관계 진단검사 워크샵 모습, 사이람 홍순만 공동대표>
2학년은 외톨이형, 1학년은 외면형∙짝사랑형이 많아
교우관계 진단검사는 학급의 교우관계를 정서, 놀이, 학습협력 등 다차원으로 진단하고 따돌림의 징후가 나타나는 학생을 발견하여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활동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검사입니다. 따돌림 위험도를 측정하여 위기, 주의, 안전군으로 구분합니다. 따돌림 “위기” 및 “주의”군 학생은 외톨이형, 짝사랑형, 외면형, 의존형 4가지 유형으로 관계소외 유형을 분석하여 학생 특성에 맞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따돌림 위험도 측정>
<따돌림 위기 유형>
4가지 유형으로 따돌림 위기군을 분석하다 보면 학년, 성별에 따라 특징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1차 검사결과에서도 학년과 성별에 따라 큰 차이점이 드러났습니다.
첫째, 2학년은 외톨이형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반면, 1학년은 2학년보다 짝사랑형과 외면형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둘째, 성별에 따른 따돌림 위기군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위기군의 비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학년 남 11%, 여 7%, 2학년 남 13%. 여 6%)
또한 남학생 위기군은 외톨이형이, 여학생 위기군은 외면형이나 의존형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특징을 고려하여 따돌림 위기 유형별 대처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따돌림 위기 유형별 대처방안 필요
첫째, 외톨이형은 관계가 단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관계를 회복시키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지 않게 ‘고립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톨이 유형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단체활동에서 고립된 상황에 처해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체육활동이나 야외 학습활동 등 그룹으로 행동할 때 그룹을 만들지 못해 난처해하지 않도록 선생님이 사전에 그룹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짝사랑형 또는 외면형은 쌍방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짝사랑형 또는 외면형의 경우 사소한 사건들로 축적된 감정의 골이 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학생들의 상처와 고민에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당사자들과 상담을 통해 서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또래중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8월 발간될 연구리포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차 교우관계 진단검사 워크샵 모습, 사이람 송슬기 컨설턴트>
향후 진행 일정
이처럼 1차 워크샵은 진단결과를 공유하면서 따돌림 위기 유형별 적절한 대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로 워크샵 내용을 바탕으로 따돌림 예방 활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2차 진단검사를 통해 학급 교우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진단하고 8월 말 1학기 진단결과를 종합 분석한 연구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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